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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헬멧’ 쓴 아이스하키 수문장…IOC에서 제동
2018-02-05 20:46 뉴스A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은 캐나다 출신 귀화선수입니다. 

항상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섰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금지됐습니다. 

왜 일까요,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차례 선방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골을 허용하는 수문장. 골대 주변을 맴돌며 분을 삼킵니다. 

지난 2016년 캐나다에서 귀화한 '맷 달튼'입니다. 오른 손에 칼을 찬 충무공 이순신이 푸른 헬멧에는그려졌습니다. 

'임전무퇴'의 정신을 닮고 싶다며 헬멧을 특별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부리그에서 준우승할 때 선방률이 92.5%에 달했을 정도로 우리 대표팀의 핵심선수입니다. 

[맷 달튼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소속돼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한국 아이스하키의 저력을 보여줄 생각을 하니 흥분됩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선 달튼의 이순신 헬멧을 볼 수 없습니다. IOC가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착용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IOC는 올림픽에서 국가 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행위를 일절 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욱일기 유니폼을 입었던 일본 체조 대표팀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IOC가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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