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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괴롭혀” 교사 유서…학교 측 “왕따 없었다”
2018-02-05 19:49 뉴스A

전북의 사립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5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에 다른 교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로 들어오는 중년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1시 간 뒤 이 남성은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인근 사립고등학교 교사 53살 김모 씨였습니다. 김 씨의 주머니에선 동료교사 A씨의 이름과 함께 A씨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일부 동료 교직원들이 왕따를 시켰다고 주장합니다.

[김 씨 유가족] 
"항상 듣는 얘기가 폭언과 비하와 선생자격이 없다고 하고, 왕따를 시키고 있다고 자기편은 없는 것 같다고…."

유가족들은 다른 교사가 김 씨에게 막말을 하는 통화 음성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통화 (지난해 녹음)]
"야 부장이고 ○○이고 내가 너…52살 먹었으면 똑바로 해…."

그러나 학교 측은 왕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37명 선생님과 전부 친해야 왕따가 아닌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이 왕따라고 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을…."

경찰에 출석한 A씨는 김 씨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해당학교를 직접 찾아 진상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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