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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는 ‘명목상 2인자’…문 대통령 단독 접견 검토
2018-02-05 19:24 뉴스A

공개가 늦춰졌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결국 김영남이 이끌고 오기로 했습니다.

김영남은 형식적이긴 하지만 권력서열 2위로 우리의 국회의장에 해당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남 접견을 검토 중입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북한 인사 중 최고위급입니다.

올해 아흔 살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자 김정은 다음인 서열 2위입니다.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됐고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청와대는 김영남 방남에 맞춰 남북 고위급 대화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접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영남은 실권이 없는 형식상 이인자라 대화의 실타래를 풀기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이 선전하는 선전물을 그대로 읊는 정도 수준밖에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김영남이 와서 북핵 문제를 기대하기 어렵고…"

펜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그래서인지 오히려 김영남이 이끌고 올 대표단 3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세인 최룡해 조직지도부장,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등이 온다면 충분히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단 겁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내려올 예정인데 최종 명단 역시 방남 직전에나 통보해 올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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