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잠시 후 7시38분이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지 딱 24시간이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외부일정 없이 온종일 사저 안에서만 머물렀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기정 기자!

오늘 사저를 드나든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삼성동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한 정치인은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입니다.

작년 총선 때 '내가 진짜 친박 감별사'라고 말했던 친박 핵심입니다.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갔는데요.

이외에 다른 정치권 인사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조 의원은 자신이 먼저 찾아뵙겠다고 연락을 드렸다며 위로 방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동 사저 내부에 보일러가 가동이 안 되는지 거실이 매우 춥다고 했습니다.

대변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도됐던 민경욱 의원은 오늘 나온 친박의원들의 조직적 보좌설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이 삼성동 대변인이고, 박대출 의원이 외부일정 수행이란 역할을 분담했다는 것이 오보라는 설명입니다.

삼성동에는 살림살이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오전부터 냉장고와 정수기가 추가로 들어갔고 수리공으로 보이는 남성과 경호실 관계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는데요.

택배 기사가 서류 봉투를 전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 앞으로 위로의 꽃을 전달하기도 하고, 또 일부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향해 물러가라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김용균 조세권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