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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나스닥 최고치 마감

2025-10-09 07:33 경제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걸려 있는 월 스트리트 표지판. (출처 : AP/뉴시스)

미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각 어제(8일) 상승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등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5.02포인트(1.12%) 오른 23043.3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6601.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으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시총 1위인 엔비디아가 이날 2.2%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의 'AI 낙관론'을 되살렸습니다.

그는 "AI 모델이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복잡한 추론을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시리즈에 대해서도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정말, 정말 높다"며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의 시작점, 즉 새로운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는 관측에 전날 2% 넘게 하락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은 황 CEO 언급에 이날 1.54% 반등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날로 8일째 이어졌지만 AI 낙관론이 키운 투자심리를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두 예산안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며 가결하는 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치 국면이 계속되면서 셧다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9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미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다수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한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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