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EU, 철강관세 50%로 대폭 인상…한국 ‘이중타격’

2025-10-08 09:07 국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건물 앞에 유럽연합(EU)과 유럽 국가 국기들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수입산 철강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대폭 줄이고, 관세를 기존보다 두배 높은 50%로 인상할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7일(현지 시간) AP통신, 유락티브 등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EU 경제·산업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제철소와 유럽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해외 철강 (무관세) 수입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유럽의 재산업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EU는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두 배 수준인 50%로 인상한다는 방침입니다.

EU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규정안은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연간 무관세 할당량은 최대 1830만t으로 제한했습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수입하는 철강에는 50% 관세가 부과되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한국산 철강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EU는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입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 EU 철강 수출액은 44억8000만 달러(약 6조 2836억원)로, 미국(43억4700만 달러)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