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세계 시 엑스포 2025'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복 한국시인협회장은 오늘(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의 중심에 들어서게 됐다"며 "그런 한국의 위상을 세계 시인들과 함께 즐기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민간국제문화교류 지원 사업으로 건국대 서울캠퍼스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리고, 일부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시의 빛으로! 시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 참가를 위해 해외 시인 16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시인·번역가 13명이 화상으로 참여합니다.
미국 잭 마리나이, 헝가리 팔 다니엘 레벤테, 베트남 응우옌 티 히엔, 일본 사가와 아키 등 저명한 시인들과 김광림 시인의 아들인 김상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도 참석합니다.
29일 개막식에는 연극배우 박정자와 박지일이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합니다.
30~31일에는 네 차례의 페스타가 진행됩니다. 페스타의 주제는 '시와 인간', '시와 평화', '시의 빛으로', '시의 미래로' 입니다. 마지막 날은 1987년 국내에서 제정된 '시의 날'로 시인들이 무대에서 '시의 날 선언문'을 낭독합니다.
김수복 협회장은 "시와 언어가 국경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잇고 서울이 세계 문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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