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2700여 곳서 반트럼프 시위…‘오물 투척’ 영상 올린 트럼프

2025-10-19 19:45 국제

[앵커]
참 이 영상을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좀 난감한데,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를 몰면서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뿌리는 내용입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을 직접 올려서 뒷 말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자극적인 영상을 왜 올린 걸까요?

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빛 왕관을 쓰고 독수리 모습을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뉴욕에서는 기저귀를 찬 트럼프가 돈다발을 든 합성사진이, 워싱턴DC에서는 죄수복을 입은 트럼프 탈을 쓴 시위대 모습도 포착 됐습니다.

[현장음]
"(트럼프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선 '왕은 없다'는 문구를 몸으로 형상화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미국 50개 주 약 2700곳에서 트럼프의 제왕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킹스' 시위가 열렸습니다. 

[로버트 호 / 미 LA 시위 참가자]
"트럼프는 불량배입니다. 시민들을 몰래 납치하고 거리에서 잡아 들이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CNN에 따르면 참가자는 700만 명에 이르는데 트럼프 2기 출범 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존 쿠삭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참여했습니다.

[존 쿠삭 / 할리우드 배우]
"지옥에나 가! 이곳은 파시즘의 거점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민심을 무시하듯 시위 당일 조롱 영상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왕관을 쓴 채 '킹 트럼프'라는 이름의 제트전투기를 몰다가 시위대에 오물을 퍼붓는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가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20초 분량의 합성 영상으로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야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