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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법원 판결 앞두고 “관세 배당금 1인당 2천 달러”

2025-11-10 19:45 국제

[앵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적법 했는지 미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관세로 번 돈, 한 사람당 우리돈으로 290만원씩 주겠다. 약속한 건데요.

우리를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 거둬들인 관세를 이렇게 쓰는 건가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배당금을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자신의 sns에 "관세를 반대하는 사람은 바보"라며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앞서 관세 배당금 지급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액수를 특정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관세'의 적법성을 가를 연방대법원 판결이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걸로 예상되면서 자국민 1인당 2000달러, 우리돈 약 291만 원을 주겠다며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정부는 앞서 1심과 2심에서 졌는데, 지난 5일 최종심의에서도 연방대법원의 회의적인 시각이 드러나며 결국 최종 패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6일)]
"관세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겁니다. (패소하면) 우리나라에는 치명적이겠지만, 관련해 플랜B도 세워야 할 겁니다."

배당금 2000달러가 현금으로 지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대통령 의제에 포함된 감세가 될 수도 있고 팁·초과근무수당·자동차 대출 소득공제 등의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금이 아닌 다양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트럼프의 발언을 사실상 수습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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