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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가시화…관건은 추천권

2025-12-22 18:57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여야 정치인들이 모두 걸려 있는 통일교의 로비 의혹 금품 수수 의혹, 특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어제까지 거절했던 민주당, 오늘 전격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당의 변화를 이끌어 낸, 야당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민주당, 민심을 수용한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내부적으론 털면 저 쪽이 더 나온다 손해보지 않을 거다는 계산도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치권이 연말 새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하여 말씀드립니다. 통일교에 대한 특검합시다,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에서 제안해 온 '통일교 특검'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었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연루자 모두를 포함시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민심도 그러합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우리 지지층도 특검을 원하고 있다"며 "거리낄 게 없으니 (특검을) 받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막상 수사하면 국민의힘 연루자들이 더 많을 거라는 자신감도 담긴 거라고 여권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여당의 특검 전격 수용 방침은 대통령실과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곧바로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좋습니다. 특검 바로 수용한다니까 만나서 바로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곧바로 오늘 오후 회동을 갖고 각자 특검법안을 제출한 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관건은 특검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 입니다.

야권은 법원행정처가 추천하는 제3자 추천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법원, 대한변호사협회, 헌법재판소 등 모두 열어놓고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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