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깊어지는 중일 갈등에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 자제하면서 교토나 오사카는 관광객이 뚝 끊겼다죠.
도쿄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연말 앞두고 발 디딜 틈이 없다는데요.
되레 오지 말아달라는 곳도 있다는데 세계를 가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의 대표 번화가 롯폰기는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장식으로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그런데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신호 바뀝니다! 건너가 주세요!"
대형 횡단보도로 유명한 시부야나 쇼핑의 천국 긴자, '도쿄의 인사동' 아사쿠사 등 다른 유명 지역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도쿄 대표 번화가 하라주쿠는 보시는 것처럼 평일 낮에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김우재·장지웅 / 도쿄 관광객]
"크리스마스 기간이라서 (관광객이) 많은 거 같아요. <해외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거 같아서요.>"
지난달부터 시작된 중일 갈등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치만으로 연간 방일객 수는 이미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와바라 / 도쿄 아사쿠사 주민]
"중국인들이 좀 안 오는 것 같기는 해요. <관광객 자체가 줄었다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번화가에선 관광객에게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의 부엌'으로 통하는 이곳 쓰키지 시장에는 이런 포스터가 붙었는데요.
국내 일반 손님은 환영하지만 해외 관광객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민폐 행위가 계속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경고까지 등장했습니다.
[기타다 요시츠구 / 쓰키지 시장 이사장]
"(관광객들이) 가이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가게를 둘러싸다 보니 물건을 사는 손님에게 방해가 된다는 점포 측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마노 / 쓰키지 시장 단골]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건 사기가 어려워졌어요. <관광객에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더라고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시부야는 안전 등을 이유로 새해맞이 행사를 중단했다는 내용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사쿠사에서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는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깊어지는 중일 갈등에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 자제하면서 교토나 오사카는 관광객이 뚝 끊겼다죠.
도쿄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연말 앞두고 발 디딜 틈이 없다는데요.
되레 오지 말아달라는 곳도 있다는데 세계를 가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의 대표 번화가 롯폰기는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장식으로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그런데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신호 바뀝니다! 건너가 주세요!"
대형 횡단보도로 유명한 시부야나 쇼핑의 천국 긴자, '도쿄의 인사동' 아사쿠사 등 다른 유명 지역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도쿄 대표 번화가 하라주쿠는 보시는 것처럼 평일 낮에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김우재·장지웅 / 도쿄 관광객]
"크리스마스 기간이라서 (관광객이) 많은 거 같아요. <해외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거 같아서요.>"
지난달부터 시작된 중일 갈등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치만으로 연간 방일객 수는 이미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와바라 / 도쿄 아사쿠사 주민]
"중국인들이 좀 안 오는 것 같기는 해요. <관광객 자체가 줄었다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번화가에선 관광객에게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의 부엌'으로 통하는 이곳 쓰키지 시장에는 이런 포스터가 붙었는데요.
국내 일반 손님은 환영하지만 해외 관광객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민폐 행위가 계속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경고까지 등장했습니다.
[기타다 요시츠구 / 쓰키지 시장 이사장]
"(관광객들이) 가이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가게를 둘러싸다 보니 물건을 사는 손님에게 방해가 된다는 점포 측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마노 / 쓰키지 시장 단골]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건 사기가 어려워졌어요. <관광객에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더라고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시부야는 안전 등을 이유로 새해맞이 행사를 중단했다는 내용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사쿠사에서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는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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