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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흔들’? 다카이치 정치자금 논란에 日 발칵…자민당 의원들에 수십만원 선물 배포

2026-02-25 08:47 국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최근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자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수십 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노고 치하의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합계 수천 만 원의 비용을 어떤 경위로 상품권 구매에 사용 됐는지 정화히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총리 역시 이 문제로 논란이 돼 비판을 받은 만큼 다카이치 총리의 ‘1강’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 사무소는 이달 중순 최근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300여 명 이상의 자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당선 축하 등의 명목으로 카탈로그 선물(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카탈로그 선물이란 상품권의 일종으로 일정 금액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수의 자민당 의원들은 국회 내 총리 사무소 비서가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상품권을 직접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해당 선물이 약 3만 엔(약 30만 원) 상당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당선 축하’ 취지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밤 SNS로 이번 선물을 자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배포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다카이치 총리는 “매우 어려운 선거를 거쳐 당선된 데 대한 위로(노고 치하)의 마음”이라며, 자신이 지부장을 맡고 있는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 명의로 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상품권을 준 것에 대해서는 “각 의원이 스스로(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원과 관련해서는 “정당 교부금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은 개인이 정치인에게 정치 활동과 관련해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전임 이시바 총리가 자신의 사무소를 통해 2024년 가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자민당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 엔(약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시바 전 총리는 국회에서 “정치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며 사과했지만, 이후 지지율 하락을 겪었고 같은 해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한 뒤 물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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