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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산 넘어 산…김여정·이방카 특사 나서나
2018-03-09 19:17 정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첫 북미 정상 회담까진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그래서 양측의 특사 교환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평창올림픽을 통해 외교 무대에 데뷔한 김여정과 이방카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년 전에도 북한과 미국은 정상 회담 문턱까지 갔었습니다.

북한 조명록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특사 자격으로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했지만, 결국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 직전 취소됐습니다.

김정은은 아직 북미 대화를 위한 어떤 조건도 내걸지 않은 상황.

하지만 실무 협의 과정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한 미군 철수와 같은 민감한 사항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체제 보장을 위해 미국에게 수교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되돌릴 수 없는 수교, 이 두 가지 선상에서 결국은 서로 병렬적으로 이행·검증할… "

실무협상 과정에서 서로 합의점이 맞지 않았을 땐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나 김여정과 같은 특사를 히든카드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김여정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중요한 역할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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