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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안희정 “국민께 죄송”…피해자 언급 안 해
2018-03-09 19:28 사회

자신의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인 오늘, 검찰 자진 출석했습니다.

현장기자 연결합니다.

김남준 기자, 안 전 지사는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나요?

[리포트]
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인 오늘 오후 5시쯤 검찰에 자진 출석했는데요.

출석한 지 2시간이 넘은 지금까지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짙은 색 패딩 점퍼를 입고 서울 서부지검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국민과 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많은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지은 씨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안 전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돌연 회견을 취소한 뒤 검찰 소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어 다음날인 오늘, 검찰에 자진 출석을 한 겁니다.

검찰도 오늘 오후 갑작스럽게 안 전 지사 변호인으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았는데요,

법적 절차에 따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철저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측은 "안 전 지사를 고소한 김지은 씨도 오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안 전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욕설을 하는 등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김찬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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