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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강행…한국 ‘실낱 희망’ 있다
2018-03-09 19:49 경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튼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분야에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수입산 철강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 장벽을 세우는 방안에 서명을 한 겁니다.

무역전쟁의 대상에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되지 못했습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철강 노조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지키려 합니다."

미국의 관련 산업이, 외국의 공격적인 수출 때문에 파괴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철강 덤핑 수출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이 예외 없이 포함됐습니다.

일본과 중국, EU 국가 등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나라들은 무역 보복을 예고하는 등 펄쩍 뛰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미국의 관세 조치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동맹국들의 경우 개별 협상에 따라 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역과 군사적인 측면에서 누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는지, 그렇지 않은 지를 두고 볼 겁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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