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미국이냐 일본이냐…야구 대표팀, 모레 준결승전
2021-08-02 19:21 뉴스A



어느새 대회 10일차, 올림픽 후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후반부 성적은 구기 종목에 달렸는데요.

우리 야구팀 고구마 같은 답답한 경기를 한다는 원성도 있었지만, 갈수록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1차전 때 간신히 이겼던 이스라엘을 11대 1,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미국-일본전 승자와 준결승을 펼칩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도미니카 공화국전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두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박해민의 적시타가 추격을 알렸습니다.

이어 이정후가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놨고, 캡틴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13시간 만에 열린 오늘 이스라엘 전.

어제 역전승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오지환이 2회 시원한 아치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5회초 사사구 4개로 한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급히 투입된 조상우가 불을 끄면서, 곧바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해민과 강백호가 연속 2타점 안타를 치는 등 타선 폭발로 8-1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김현수가 계속된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결국 7회에 콜드게임승을 거뒀습니다.

[강백호 / 야구 대표팀]
"(어제) 워낙 짜릿했던 경기고 너무 좋아서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도 조금 피곤했지만 피로감을 못느끼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김민우는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국가대표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민우 / 야구 대표팀]
"저는 적극적인 타자들과 상대했을 때 좋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자신 있었고 제 생각이랑 일치하게 잘 풀어서"

우리 대표팀은 미국-일본 전 승자와 모레 준결승을 치릅니다.

이기면 바로 결승에 진출하고,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거쳐 다시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