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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선보인 ‘여서정’ 기술…파리에선 ‘여서정2’
2021-08-02 19:22 뉴스A



한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서정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 여서정 기술입니다.

아버지 여홍철로부터 물려받은 기술이죠.

여서정 선수,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당찼습니다.

“여홍철 딸, 여서정 아버지, 뭐라 불려도 상관없다, 난 아빠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고요.

“메달을 옆에 두고 잤다“는 여서정, 그의 마음은 이미 3년 뒤 파리 올림픽에 향해 있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서정이 선보인 화려한 기술 '여서정',

뜀틀을 짚고 오르며 공중에서 한 바퀴, 내려올 때 다시 한 바퀴.

모두 720도를 회전하는 고난도의 독자 기술입니다.

11년 전 2020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고 한 당찬 아이의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아버지 여홍철로부터 물려받은 기술 덕이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여서정' 기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의 '여2' 기술을 응용한 겁니다.

'여2'는 '여서정'보다 반 바퀴를 더 돕니다.

공중에서 두 바퀴 반.

모두 900도를 회전하는 겁니다.

여서정의 목표는 이미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조금 더 기술(점수) 올릴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아버지처럼 '여서정2'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겁니다.

[여홍철 / 해설위원]
"올림픽 가기 전에 저한테 이런 얘기를 했어요. 파리올림픽까지 뛰고 싶다…(선수촌에서) '여서정2' 기술을 연습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는 여홍철 교수의 말처럼.

여서정은 이제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뭐라고 불리든 상관없는 것 같아요. 아빠도 잘하셨고 저도 아빠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거니까. 아빠랑 저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돌과 떡볶이를 좋아하는 19살 유망주, 이제 여서정은 한국체조의 간판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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