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신재환 선수 고난도 기술에 승부를 건 덕분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1차 시기 난도가 높은 요네쿠라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 기술이 러시아 선수보다 더 어려운 기술이라 동점 상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정윤철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도움닫기를 한 신재환이 도마를 짚고 도약합니다.
공중에서의 재빠른 회전 동작과 안정적 착지까지.
난도 6.0점짜리 기술인 '요네쿠라'는 신재환의 주무기입니다.
몸을 90도 비틀며 도마를 짚고 떠오른 뒤, 공중에서 1080도, 세 바퀴를 회전합니다.
착지 과정에서 다시 90도를 비틀어 총 세 바퀴 반을 돕니다.
난도가 같은 양학선의 고유 기술 '양1'은 정면으로 도마를 짚고 올라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돕니다.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딴 여서정의 '여서정' 기술은 두 바퀴를 돌고 착지합니다.
전 세계에서 요네쿠라 기술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는 5명 정도입니다.
요네쿠라를 성공하려면 근력과 유연성, 스피드가 모두 뛰어나야 합니다.
한때 부상으로 고생했던 신재환은 근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대은 / 남자 체조 대표팀 코치]
"(신재환이) 옛날에 수술한 경력도 있어서 허리 쪽에…스쿼트나 몸의 코어 근육 훈련에 집중해서 많이 했었죠."
신재환이 가진 두번째 무기는 그 유명한 '여2'입니다.
여서정의 아버지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만들어 낸 기술입니다.
이미 기술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신재환.
자신만의 고유 기술까지 장착한다면 세계 도마에 '신재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