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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요” 문 열자 가스총 발사…신고 10여 분만에 체포
2021-08-02 20:08 뉴스A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택배기사인 척 하다 강도로 돌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달 왔다고 해서 현관문을 열자, 가스총을 쐈다고 합니다.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남성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사는 남성 집에 침입한 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인터폰으로 택배기사라고 말한 뒤, 현관문이 열리자 가스총을 5차례 발사했습니다.

집 안으로 달아나는 피해자를 쫒아가서는 전기충격기를 써서 제압하려고도 했습니다.

피해자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남성은 도주했습니다.

범행에 이용했던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는 물론 테이프까지 놔둔 채 도망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112신고 10여 분만에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숨은 남성을 체포했고 남성은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목격자]
"20대 중반 정도 되는 것 같고, 마스크 쓰고, 검은 가방 메고 있었고, 수갑 채워서 나간 거…"

검거된 남성은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라며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사흘 전부터 주변을 맴돌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며,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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