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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우상혁, 24년의 벽 넘었다…한국 신기록 경신
2021-08-02 20:21 뉴스A



24년 만에 한국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높이 뛰기 우상혁 선수,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특유의 미소와 쇼맨십으로 전국민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우상혁의 포부를 성혜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처음 오른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박수를 유도하는 우상혁.

박수 소리를 들으니 더 힘이 납니다.

[현장음]
"와! 가자!"

2m 35cm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누구보다 올림픽을 즐겼습니다.

2m39의 높이 앞에서 쓴잔을 마셨지만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의 탄생이었습니다.

[현장음]
"와! 상혁아 했어! 렛츠고!"

[이진택 /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전 한국기록 보유자)]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았나…. 마인드 컨트롤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제가 봐도 대단하다, 한 수 위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흥이 넘쳤지만 집중할 땐 쉬지 않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말을 해야 와 닿고 넘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자축 세리머니 속에서도 육군 일병 우상혁의 경례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경례 장면에 대해 20대 초반 남자들 사이에서 폭발적 반응 있었는데?) "군 입대 앞둔 남성 팬이라. (군대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거라고는 저는 생각해요. 파이팅 넘치게 갔다 오면 저처럼 즐겁게 모든 일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높이 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긴 우상혁.

이제 3년 뒤 파리 올림픽 메달을 바라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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