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타지로 가는 코로나 확진자들…대전·충청 병상 바닥
2021-08-02 19:30 뉴스A

코로나 병상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강력한 거리두기 까지 하고 있는 대전,충청지역의 병상 고갈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히 대전의 중증 환자 병상은 단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번화가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오늘부터 오후 3시에 장사를 마친다는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이후 손님이 점점 줄어 저녁 장사를 접기로 한 겁니다.

4단계에선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합니다.

[음식점 대표]
"열어 놓으면 손해라고 보시면 돼요. 일하는 사람도 진 빠지고 열어놓으면 손해니까."

4단계로 격상된 지 일주일째지만 코로나19 감소세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대전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는 73명.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포화 직전입니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50% 후반대지만, 충청권과 대전은 모두 86%를 넘어 전국 1·2위 입니다.

대전·충청권에 생활치료센터는 단 2곳으로 수용 여력은 280여 명에 그칩니다.

대전의 경우 4차 대유행기 이후 벌써 520명 넘는 확진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병상 개수가) 확진자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고요. 충청권 외에 전북이나 경북 이쪽까지 협조받아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더 문제입니다.

어제 저녁 기준으로 대전의 전담 병상은 완전히 고갈돼, 치료의 골든타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하는데, 생활치료센터나 중증환자 전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했던 겁니다.

지난달 대전에서 발생한 전체 변이 바이러스 중 86%가 델타 바이러스입니다.

대전·충청권의 병상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