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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쳐…처갓집에 설치한 공무원
2022-07-12 13:01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올여름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강원도 고성의 한 마을에서요. 공중 화장실에 달려있던 에어컨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도대체 누가 가져갔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자, 지난달 30일입니다. 강원도 고성 회센터에 있는 공중화장실 옆입니다. 화물차 한 대가 멈추고 남성 두 명이 내리는데요. 주변을 분주히 움직이더니 30분 지나자 트럭 빈칸에 무언가를 싣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보이십니까? 지금 에어컨이 실려 있죠. 이 남성들은 속초시 소속 공무원들입니다. 공무용 차량을 타고 와서 에어컨을 뜯어간 겁니다.

이들이 다녀간 뒤에 화장실 옆에 붙어 있던 에어컨 실외기까지 세트로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 공무원 둘이 다녀가고 나서 하루 뒤에는요. 에어컨 절도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누가 훔쳐 갔다고. 공무 수행 차량이라서 범행 당시에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범인을 특정하기도 아주 쉬웠을 거예요. 아니, 저기 공무차량이 오더니 에어컨이 사라졌고 그다음에 절도 접수가 되었고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거 왜 떼어갔답니까?

[백성문 변호사]
일단 도무지 이해 안 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지금 속초시청 소속 팀장급 공무원 두 명이고 일단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로 굉장히 친하다고 해요. 근데 저 상황을 주도했던, 그러니까 에어컨도 떼고 실외기도 가지고 오고 했던 그 공무원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거 제가 평소 알던 독거노인에게 가져다주려고 한 겁니다. 근데 독거노인에게 가져다주라고 에어컨 화장실에 있는 에어컨을 떼어서 가져다주면 안 되잖아요?

저 이야기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이에 반해서 그 운반할 때 같이 도움을 주었던 또 한 명의 이제 공무원 B 씨는 나는 물건 운반해달라고 그러기에 그냥 물건 운반하는데 같이 간 거뿐이지 나는 거기서 에어컨 떼 가지고 에어컨 절도하는 거 그 자체를 몰랐다. 이 지금 공무원 또 다른 한 사람은 언론과의 인터뷰도 하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은 진실 여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 같고. 그리고 이 에어컨이 진짜 독거노인에게 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로 갔습니까?) 큰 문제입니다. 처갓집에 설치를. (독거노인 준다면서요.) 그분이 나이가 처갓집에 노인분께서 나이가 많으신 것도 아니고 취약계층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해명 자체가 앞뒤가 안 맞아서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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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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