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프랑스 파리의 한 교민 사무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4일) 귀국합니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오늘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당초 송 전 대표는 7월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의 거센 압박과 비판 여론에 조기 귀국으로 선회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과 함께 민주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부동산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출당 조치한 것을 언급하며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당장 검찰 조사에 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선 "당에서 집단적으로 대응하는 방침은 현재로선 없지만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