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 순)이 각자 차기 민주당 원내를 이끌 각오와 비전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의 얼굴 이재명 당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실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지고, 민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좌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과 정책위의장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전문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험지인 서초구로 지역구를 옮긴 점을 거론하며 "헌신과 희생이 없으면 승리 할 수 없고, 국민들께 감동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우리당의 명운을 가를 일인지 아니면 그냥 침소봉대하고 끝낼 일인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우리 당의 미래와 내년 2024년 총선의 암울한 그림자를 검찰이 쥔 만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할 때 뭐했냐는 질책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면서 "반성의 토대와 실패의 경험 위에서 한번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조연설에 나선 박광온 의원은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 실정의 바로잡고, 끊임없이 지속되는 야당 공격과 야당 와해에 단호히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절망하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면서 "통합과 단합으로 다같이 성찰하면서 다같이 쇄신 요구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