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시정지를 두고 운전자 혼란이 계속되자 경찰이 당분간 단속보다 계도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와 관련해 "하나의 교통 문화를 위한 단속이고 바뀌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아울러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정 정도 수긍하고 있다"며 "계도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일시정지 문화에 익숙해졌다고 판단되면 계도에서 단속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회전 신호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예산을 확보해 점차 늘릴 예정"이라면서도 "보행량 등을 감안해야 하므로 100% 설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스쿨존을 포함한 음주운전 단속과 관련해서는 "4월 13일부터 5월까지 집중단속 기간인데 지난달 27일까지 음주단속으로 167건이 적발됐다"며 "매일 단속하지 않는데도 한번에 평균 50명 이상이 세 번이나 적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