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모레(4일) 개방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일) 용산어린이정원 언론 사전공개 행사 이후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임기 내내 계속 아이들한테 여기에서 뛰놀게 하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바꿔나가며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용산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한 용산공원 부지 가운데 30만㎡(약 9만평)입니다.
윤 대통령은 "생각을 해 보니까 우리나라의 어린아이들이 많고 뛰어놀 데가 너무 없는 것 같았다"며 용산어린이정원이라고 이름 지은 취지와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여기는 어린이정원으로 이름을 붙이고 어린이와 부모나 이런 보호자들과 해서 아이들이 와서 이 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저쪽(용산어린이정원 동쪽)에 우리가 분수 정원을 만들려고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날이 더워지면 아이들이 시청 앞 분수 광장처럼 거기에서 놀 수 있게 하고, 옛날에 미군이 쓰던 축구장과 야구장을 조금 손질해서 유소년 축구대회와 야구 시합을 하고 있는데, 가급적 어린이들한테 이 공간을 많이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 부지는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활용됐다가 12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