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스1)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는 최고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작년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지하던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붕괴 여파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작년 5월 0.5%포인트 올린 데 이어 6월, 7월, 9월, 11월에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이란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작년 12월 0.5%포인트, 올해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 올리는 등 인상 폭을 줄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