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등유나 LPG 난방을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급하는 난방비 카드와 쿠폰 사용 기한을 6개월 연장했습니다. 올 6월 31일까지였던 사용 기한을 올해 말까지로 늘린 겁니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대책'으로 힘들어하는 취약 가구를 위해 올해 3월 마련된 제도지만, 이미 추운 겨울이 지나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제3차 난방비 지원대책 집행 TF 회의'를 열고 난방비 지원제도 보완에 나섰습니다.
오늘 TF 회의 결정에 따라 등유·LPG 카드를 만들었거나 쿠폰을 받아서 지원액을 다 쓰지 못한 경우 남은 금액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운데 등유·LPG 보일러를 주로 쓰는 가구에 대해 59만 2천 원을 지원했습니다. 산업부는 "쿠폰과 카드의 사용 기한을 연장해 난방비 지원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