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조정에 따라 다음 달부터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5일 격리 권고로 바뀝니다. 또 국내 입국 이후 PCR 검사 권고 방침은 해제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병원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해제됩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나긴 펜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최전선에서 헌신한 의료진과 백신 개발 종사자, 보건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펜데믹에 대비하여 과학 기반 대응 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라며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실제 코로나19 펜데믹 극복을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