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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구체 기술’ 국가핵심기술 인정…해외 매각 제동
2024-11-18 10:59 경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최종 판정됐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로 정부가 특별 관리합니다. 이 때문에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 기업 보호' 명분을 강화하며 영풍과 MBK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려아연은 앞서 MBK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던 지난 9월 24일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습니다. MBK 측도 경영권 분쟁 초기부터 이를 의식해 "비철금속 제련은 국가기간산업인만큼 중국에 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전구체 원천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고,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관련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이나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향후에도 검토를 거쳐 재생에너지, 폐기물 리사이클링 등과 관련해서도 정부에 국가핵심기술 판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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