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자체 평가입니다.
무기명 투표인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겠지만 이번 4차 프리젠테이션에서 피말리는 승부가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을 조아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독주 체제였던 엑스포 유치전 판도를 동률 수준으로 바꿨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사실상 한국과 사우디의 2파전에서 179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중 지난해 0:49에서 시작했던 스코어가 80:87까지 따라잡으며 한 자릿수 표차까지 쫓아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서유럽 최초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파퓨아뉴기니, 마셜 제도 등 태평양도서국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해 유치 열기와 준비 상황을 확인한 이후 분위기를 탔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파트릭 슈페히트 / BIE 실사단 단장 (지난 4월)]
"정말 따뜻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부산시는 세계 박람회를 할 만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인만큼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정부는 한국 유치를 저지하려는 듯한 중국의 물밑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인 북한이 밀린 분담금까지 내며 최종 표결에 참여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