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무더운 날 냉면이나 삼계탕이 별미죠.
그런데 한 그릇에 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부담입니다.
그래서 값싸고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간편 가정식이 인기입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냉면과 뜨끈한 보양식 삼계탕.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들이지만 가볍게 사먹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음식점에서 냉면 가격은 평균 1만 원을, 삼계탕은 1만6천 원을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렴하고 집에서 해먹기도 편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한 대형마트에서 냉면과 메밀면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0%와 40% 증가했습니다.
삼계탕은 무려 200% 뛰었습니다.
[오태규 / 서울 서대문구]
"요즘 (외식) 냉면 1만 원은 싼 거고. 네 명이 먹으려면 많이 비싸요. 밀키트 사면 2인이 먹을 가격으로 제가 볼 땐 네 명이 먹고도 거의 곱빼기 양에 해당하는."
한 대형마트에서 가정간편식 냉면 4인분 가격은 가장 싼 게 8천 원 정도인데요.
서울시내 식당에서 사먹으면 4만 3천 원이 넘습니다.
5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삼계탕 간편식은 식당 가격의 60% 수준입니다.
[이미듬 / 충남 계룡시]
"저번에 시켜먹은 삼계탕이 이것저것 하니까 배달 시켜서 한 2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배달시키기에 가격대가 있기도 하고 해서 마트에서 저렴하게 파는 밀키트는 이용하기에 충분히 좋은 아이템 같아요."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 소비자들은 값싼 여름나기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