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로또'로 불린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이 역대급 흥행하는 등 정부의 6월 사전청약이 평균 경쟁률 48대1을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수방사를 포함해 서울 고덕강일3단지,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등 이달 진행한 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 결과 총 1981가구 공급에 9만 5963명이 신청했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한강변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5억 로또'라고 불린 수방사 부지는 255가구 모집에 7만 2172명이 몰려 283대1, 역대 최고 수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곳의 추정 분양가는 8억 7225만원으로 시세의 80% 수준입니다. 공공분양으로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 대비 4억~5억 원 저렴하다는 점이 이목을 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방사 부지의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 본청약은 내년 9월 1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수방사의 역대급 흥행은 다른 사전청약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반값 아파트'로 불린 고덕강일3단지 590가구 공급에 1만 77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18.3대1을 기록했습니다.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매월 토지임대료를 별도로 내야 합니다.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받는 나눔형 남양주왕숙 932가구 공급엔 8960명, 안양매곡 204가구 공급엔 4052명이 신청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각 9.6대1, 19.9대1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