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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을 '김건희 로드'라고 규정하며, "지금까지 많은 국정농단 사례를 봐왔지만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아무 설명 없이 옮기는 건 처음 본다"며 "이런게 국정농단이 아니겠나"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갑자기 옮겨놓고는 문제제기를 하니 이번에 아예 백지화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정부 의도대로 강상면에 (고속도로) 종점이 설치됐다면, 그 인근에 축구장 5개 면적의 땅을 소유한 대통령 처가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누렸을 것"이고도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 "정권의 도덕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즉각 원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해서 지금의 혼란을 정리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 어느 선까지 사태에 개입된 것인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