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70대 남성이 지구대 호송 중 경찰차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0일) 오전 8시 반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아들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B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다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B씨를 현행범 체포해 관할 지구대로 호송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B씨가 독극물을 이용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전 11시 반쯤 결국 숨졌습니다.
피의자를 현행범 체포해 순찰차로 이송할 경우 경찰관 1명이 뒷좌석에 동승해야 하지만, 조사 결과 B씨 옆에 동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경찰청은 피의자 이송 과정에서 조치가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