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서울시가 피해 방지 대책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 상황을 보고받고 수해 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밤이 이번 우기의 정점이 될 것 같다"며 "지난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반지하, 지하차도 등 지하 공간이 제일 중요하면서도 취약해 미리 예찰 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가 예방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최근 타지역에서는 하천변 산책로에서 인명사고가 났다"며 "폭우가 갑자기 쏟아질 때 대피를 급하게 할 수 없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지형들의 경우에는 통행을 제한한다든가 경고 방송을 해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신경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침수가 우려되는 11개 자치구에 120명의 빗물받이 전담 관리자를 배치했습니다.
전담 관리자는 빗물받이 내부 퇴적물을 제거하고, 고무 장판 등 불법 덮개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하천 주변 등 위험지역 통행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및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주시고, 유사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