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시에서 납골당을 찾은 일가족이 산사태에 매몰돼 70대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2분쯤 논산시립납골당 인근 산에서 경사면 토사가 빗물에 쏟아져 내리면서 납골당을 찾은 일가족 4명을 덮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논산소방서 대원들이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구급차가 파손되는 등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오후 5시 32분쯤 매몰됐던 4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노부부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노부부의 가족으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논산에는 지난 9일 자정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352.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