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당초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마지막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에서 숨진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어제 오후 7시 50분쯤 수습한 시신 1구가 실종자인 60대 여성의 신원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의 시신은 궁평 지하차도 터널로부터 200m 떨어진 숲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된 실종자 12명 전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공식적인 수색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신고되지 않은 추가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외부 하천변과 논 주변 등 당분간 수색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지하차도 배수 및 수색 작업엔 소방과 경찰을 비롯해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됐고, 터널 내부에 침수됐던 차량은 모두 17대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송 지하차도에서 모두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인원은 어제 오후 11시 기준 5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41명, 실종자는 9명입니다.
이 수치는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7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11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