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8월 중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국 정상회의는 다음 달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당초 미국 측이 밝혔던 워싱턴이 아닌 ‘캠프 데이비드’에서 3자 회담이 열리면서 한미일 정상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이후 15년 만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간에 안보협력 문제, 그리고 기타 경제 안보 문제, 교류 문제 같은 것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