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국회에서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이권 카르텔을 송두리째 뿌리 뽑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LH가 발주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된 것을 지적하면서, "부실 규모와 도덕적 해이 정도로 볼 때 이번 사태는 LH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주택 건설 정책의 구조적 측면을 들여다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LH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까지 터진 것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건설 사업 관리 정책에 심각한 결함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지난 정부 국토부는 물론이고 대통령실의 정책 결정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진상 규명 TF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번 주부터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