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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출 3위 부동산 업체 부도 위기…‘줄도산’ 우려
2023-08-14 15:44 국제

 사진 = 중국 광둥성에 있는 비구이위안 본사 모습 (출처 : 바이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출액 기준 상위 3위권 업체인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 달러(약 296억 원)를 갚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30일 간의 유예기간 동안 채무를 갚지 못하면 부도 상태가 됩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채권 10종 이상이 오늘부터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구이위안 주가는 지난 주 31.4% 하락한데 이어, 오늘은 13% 넘게 떨어졌습니다.

외신들은 대형 부동산 개발 회사의 재정 악화로 인해 중국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줄도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구이위안에 비해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업체가 더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경우 중국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2021년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규제에 나서자 부동산 재벌 순위 2위였던 헝다그룹이 부도가 났습니다.

최근엔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인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이 부도 위기를 겪었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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