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각각 방을 잡고 필로폰을 투약한 4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힌 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와 김 씨의 지인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모텔을 방문해 "후불로 돈을 내겠다"며 방을 빌렸습니다.
다음날 모텔 관계자는 김 씨의 방을 방문해 받지 못한 숙박비를 달라고 요구했고, 김 씨는 돈을 주겠다고 대답한 후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모텔 관계자는 김 씨가 쓰러지자마자 "손님이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과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의 방 안에서 주사기 2개와 생수병, 필로폰 2g 분량을 발견했습니다.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김 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친한 형과 함께 모텔에 투숙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형은 옆방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와 함께 모텔에 있던 남성은 경찰 출동 당시 현장을 이탈했으나, 경찰의 추적 끝에 모텔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 투약 혐의로 그제 구속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