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의 교사가 숨진 사건을 3개월째 수사 중인 경찰이 지금까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초경찰서에서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숨진 교사의 심리 부검을 의뢰한 상황으로, 결과 등을 종합해 사건을 최종 처분할 계획입니다.
그간 경찰은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교사 A씨에게 개인 번호로 수차례 연락을 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습니다.
경찰이 해당 학부모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확인된 통화 내역은 A씨가 먼저 학부모에게 건 전화로 파악됐습니다.
또 A씨와 학부모 간 대화는 업무용 메신저로 이뤄졌고, 한 학부모가 폭언했다는 주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