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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적 핵도발에 주저없이 핵공격 불사”
2023-12-21 11:23 정치

 [사진 =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한 김정은 (출처=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부대를 격려하며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8일 단행된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참여했던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어제(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축하격려했다고 이같이 말했다고 오늘(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였다며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 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논의를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안보리는 또다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반응을 촉발시킨 직접적 동기인 미국과 대한민국의 수사적, 행동적 도발은 배제·묵인한 채 우리의 자위권 행사만 문제시하는 회의 판을 벌여놨다"며 "유감스럽고 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안보리가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공개회의를 소집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를 문제 삼아 토의에 상정시킨 것 자체를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과 대한민국이 예고해둔 앞으로의 대조선(대북) 군사적 대결 각본들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그 성격을 어떻게 규제하고 간주하며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주겠는지 적대세력들은 지금부터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한미의 대응 조치에 새로운 도발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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