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비례대표 후보 신청에 대해 "여의도가 무슨 피신처냐"며 "입시 비리 하듯이 여의도 가는 비리 루트를 만드는 게 정치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회의원 특혜를 누려 보고자 모든 형사 절차를 멈출 수 있으니까, 여의도 가는 것도 이런 식으로 경로를 만드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조 대표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일을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조 대표가 한 일은 사과나무를 심는 일이 아니라 입시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교수는 "학부형들 입장에서 보면 절대 혁신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라며 "로스쿨 교수로, 형법을 가르치는 분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에 대해선 "'정의를 추구하던 사람들이 추락할 수 있구나' 하는 사례"라며 "연민을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