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소설은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실감 나는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꿰뚫는 대작입니다.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작가 필생의 역작입니다.
부커상 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후보작 6편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은 오는 5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수상 작가와 번역가에게 모두 5만 파운드(약 8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상입니다.
2016년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