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친한 체제로 구축된 것이 아니라 변화의 목소리를 내고 한동훈 대표의 정치 철학과 생각을 공유하는 분들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아 의원은 오늘(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사실 '친한'의 정의를 잘 모르겠다"며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7~8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인연이라는 것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오히려 예전보다 계파색이 옅어졌고 지금은 계파를 나눌 여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 의원은 "계파를 나눴을 때의 악영향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지금은 변화의 시작을 향해 뭉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당시 비대위원으로 합류하며 대표적 친한계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이런 한 의원이 '친한 체제 구축'을 부정하고 나선 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한=반윤' 프레임을 피해 한동훈 대표 중심으로 당을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