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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배드민턴협회 조사 착수…‘후원계약·연봉체계’ 따진다
2024-08-12 11:39 사회

-오늘부터 조사 개시…9월 중 발표 목표
-조사단장에 이정우 체육국장…10명 이상 합류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체부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협회와 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년 기준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장관 주재 출입기자단 8월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배드민턴 종목에 있는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 ▲선수의 연봉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를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짚어보게 됩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는 단순히 '협회가 선수 관리를 적절히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현안에 관해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며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발전에도 파급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장은 문체부 이정우 체육국장이 맡으며, 문체부 직원과 산하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이 조사단에 합류합니다.

이정우 국장은 "안세영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라면 누구든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며 "선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체부와 체육단체가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질문은 '협회가 선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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