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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에 전용 강재 공급…“세계 최초”
2024-09-10 16:07 경제

 유럽 하이퍼루프센터 시험노선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하이퍼루프 유럽 시험 노선에 전용 강재를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오늘(10일) 어제 네덜란드 빈담에서 하르트사 주최로 열린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EHC)' A단계 시험노선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EHC는 하르트사와 네덜란드 정부가 수행하는 하이퍼루프 개발 국책과제의 하위 프로젝트입니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꿈의 이동 수단'으로도 불립니다.

포스코는 EHC 설계부터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해 A단계 시험노선 구간에 기존 하르트사 설계대비 27% 경량화된 '포스루프 355강재' 352톤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튜브용 특화 강재로,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을 재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일반강의 1.7배에 달하고 내진성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준공되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 A단계는 직경 2.5m에 길이 450m로, 포스코는 시험 운행과 주행의 가감속, 분기 구간의 정밀 제어, 탑승 승객의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할 예정입니다.

또 포스코는 "2027년까지 B단계 구간이 추가 건설되면 순간 최고속도 시속 700㎞까지 주행과 안전 성능 점검이 가능해진다며 상업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임규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실장은 "메가시티급 도시간 이동은 에너지 효율과 이송 속도가 뛰어난 하이퍼루프가 담당할 것"이라며 "다가올 미래 교통수단에 소요되는 철강재 신수요를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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