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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동훈, 지난주 박단 전공의협회장과 비공개 면담
2024-08-25 11:22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비공개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오늘(25일) 채널A와 통화에서 "한 대표가 지난주 전공의 측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내용을 쭉 들은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반 넘게 진행된 면담에는 당에서 한 대표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배석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박단 회장과 의사 출신인 박은식 전 비대위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단 회장은 "한 대표가 의대 파업 장기화 사태에 역할을 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의대 정원 부분과 관련해서는 2025학년도 입시 요강이 이미 확정됐고, 공공정책적 측면에서 되돌리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그간 전공의 처벌을 막기 위한 당과 정부의 역할을 설명하는 한편, 전공의 측에 당이 이 사태에 중재역으로 나설 수 있게끔 협상 공간을 열어달라는 취지의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의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 등 7대 요구 사항을 제시해둔 상태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실이 의정 갈등에 대해 결자해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용산에서 뒷짐 지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어제(24일) SNS에 "지금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의료 붕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뿐"이라며 의료 붕괴 사태에 대한 결자해지를 촉구했고,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도 "이제는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정부의 반성과 결단이 없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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